알라미 서비스 UX 개선 분석

2021. 7. 10. 00:34PM

 알라미 UX 서비스 개선 사례를 찾아 사용자 관점에서 분석해보자

최근에 '알라미' 라는 알람앱 서비스의 UX가 개선되었다.
 
나는 알람 어플로 아이폰 기본 알람앱과 '알라미'라는 어플 2개를 사용한다. 2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유는, 아이폰 기본 알람앱의 단점을 알라미가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라미 어플의 무료버전을 약 3년동안 사용해왔다. (한번도 결제 해서 사용해본적은 없다.)
 
먼저 알라미의 before 화면을 보자.

알라미 before 화면

알라미는 아침에 잠을 깨우는 알람앱이기 때문에 홈 화면을 시간 설정 화면으로 가져가고 있다. 그리고 알람이 울리고 해제 버튼을 누르면 날씨 정보, 별자리, 뉴스 등의 정보가 노출된다. 하지만 최근에 알라미가 알람 해제 버튼을 누르면 아래 이미지와 같이 중간에 카피가 들어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알라미 after 화면

한 일주일 정도(6월 말)는 알람 화면을 해제하면 카피가 노출되고 기사뷰(날씨 정보, 별자리, 뉴스 등의 정보)는 하단 GNB를 통해 볼 수 있다가, 최근(7월)이 되어서는 기사뷰(날씨 정보, 별자리, 뉴스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페이지가 카피가 잠시 노출 된 후 해당 화면이 노출된다. 사실 기사뷰가 없는 전자의 경우가 사용성이 더 좋지만, 알라미가 무료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알람 해제 후 노출되는 광고 수익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아침에 첫 번째 알람을 끄고 나도 모르게 광고를 클릭하고 광고 랜딩 페이지를 본 기억이 몇번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알라미는 이러한 광고 수익을 통해 운영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UX 서비스 개선된 알라미 서비스에 집중하자면, 알라미 before 화면 에서 사용자들은 아침에 알람을 해제하고 노출되는 광고와 날씨 정보에 대해서 맨정신으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알람앱은 사실 알람 앱이라는 그 자체로 좋은 UX를 주기 어렵다. 왜냐하면 아침에 누군가 강제로 기상해야하는 경험은 포괄적으로 봤을 때 좋은 사용자 경험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알라미가 개선되면서 처음으로 나는 알라미 어플을 사용하면서 아침에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원래 알람을 끄면 위의 '알람 해제 후' 기사뷰 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것 같아요' 등의 기분 좋은 메세지가 담긴 카피를 잠시 노출한다. 6월 말쯤에는 카피위에 닫기 버튼이 위치해서 가장 좋은 사용자 경험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사용해본 결과 카피 노출 후 기사뷰(날씨 등 정보가 있는 알람 해제 후 화면) 화면이 노출된다. 여튼, 원래는 기분 좋은 메세지가 담긴 카피를 제공하지 않다가 이번에 UI/UX가 개선되어서 중간에 카피를 집어넣는 방식으로 알람 해제 flow가 바뀌었다. 나는 평소 알람앱을 사용하면서 아침에 약간 화가난 상태로(?) 알라미의 알람을 껐다면 지금은 카피를 보고 기분 좋게 알람을 끄게 되었다. 작은 카피 하나가 아침의 시작을 달리하게 했고 이는 좋은 UX 개선사례라고 생각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포춘쿠키를 꺼내 보는 것 처럼 알라미의 기분 좋은 메세지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았다.
 
알라미 어플을 설치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을 통해 아침 잠을 깨우는 어플이기 때문이었이다. 나도 이전에 계산을 끝내야만 알람이 멈추는 기능, 몇번 흔들면 알람이 멈추는 기능을 사용했었는데 최근에는 기본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3년동안 사용해본 결과 10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추어 놓는방법이 나에겐 가장 좋은 방식이었다.) 이번의 알라미의 기분 좋은 UX 개선사례를 통해 알라미에 대한 앱의 충성도를 다시 한번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